니케 체스판 "~ 했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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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게임 행사에서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직접 구매해서 이리저리 만져보고 독자에게 소감을 전하고 싶은 굿즈들이 간혹 보입니다.
레벨 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 1.5주년 애니버서리 오프라인 행사 '비욘드 더 메모리즈'에서 판매한 '크라운 캐슬 니케 체스 세트'도 그 중 하나죠.
니케 체스 세트는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인지 니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기자의 지인들도 구매를 망설이다가 결국 지갑을 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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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게임 행사에서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직접 구매해서 이리저리 만져보고 독자에게 소감을 전하고 싶은 굿즈들이 간혹 보입니다. 레벨 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 1.5주년 애니버서리 오프라인 행사 '비욘드 더 메모리즈'에서 판매한 '크라운 캐슬 니케 체스 세트'도 그 중 하나죠.
니케 체스 세트는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인지 니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기자의 지인들도 구매를 망설이다가 결국 지갑을 열지 않았습니다. 본래 목표는 지인의 것을 잠깐 대여해서 리뷰할 계획이었는데 물거품이 됐죠.
니케 체스 세트의 가격은 14만 원입니다. 사실 고가의 레진 피규어도 거침없이 구매하는 팬들이 부담감을 크게 느낄 가격은 아니에요. 무엇이 문제일까 궁금해서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가격 문제가 아니었어요. 직접 진열된 상품을 보니까 가격 대비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않답니다. 더욱이 체스를 모르면 즐길 일이 거의 없죠.
기자도 체스에는 거의 문외한 수준입니다. 소설,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에서 간간이 다루니까 규칙만 알고 있는 수준이랄까. 특수 규칙인 '캐슬링', '앙파상', '스테일메이트'의 경우 이름은 들어봤어도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는 상태였죠.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한 기자가 희생했습니다. 이 기회에 체스도 익히며 지인들과 즐겨볼 겸 과감하게 니케 체스 세트를 구매했어요. 막상 구매하니 직접 소장하는 체스판은 난생 처음이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2016년 지인에게 30만 원 상당의 '디아블로3 체스 세트'를 선물한 적만 있었지 어렸을 때 그 흔한 플라스틱 체스판도 없었거든요. 체스보다는 장기를 선호하기도 했고요.
니케 체스 세트를 직접 만져본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소장 욕구로 가득 찬 니케 열성 팬에게만 추천하는 굿즈입니다. 체스 자체를 즐기기 위해 구매할 생각이었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체스 세트가 더 합리적이에요. 내구성을 비롯해 퀄리티는 좋다고 말하기 어렵거든요. 판매가 14만 원 중 상당 금액이 니케 라이선스 비용이라고 보입니다.
만약 예약 판매 방식으로 아크릴에 새길 캐릭터를 고를 수 있게 하던가, 단가를 조금 더 올려 체스 말을 조각상으로 제작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왜 도로시가 없는 걸까" 캐릭터 선정 담당자는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뭔가 이것을 보완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그래도 룸메이트에게 체스를 배우는 시간은 정말 만족스러웠는데요. 사진으로 니케 체스 세트를 함께 살펴볼까요.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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