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몸상태 90%" 첫 풀타임 린가드가 느낀 K리그, "EPL과 피지컬 비슷...이제는 득점 하고 싶다"
[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린가드(FC서울)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교했다.
서울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린가드는 대구FC와의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린가드는 후반 10분에 교체되면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항전에서는 공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린가드는 전반 3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33분에는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포항의 수비를 허물기도 했다.
활동량도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린가드는 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좌우로 넓게 움직이며 빈 공간들을 활용했다. 또한 볼을 받기 위해 하프라인 지역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린가드는 결국 풀타임을 소화하며 끝까지 그라운드에 끝까지 남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서울 입장에서는 린가드의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경기였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또한 경기 후 “지난 경기보다 더 좋았다. 교체를 고민했는데 전방에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많이 없어서 풀타임을 결정했다. 상의를 해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풀타임을 소화하고 취재진과 만난 린가드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반전은 좋은 경기를 펼쳤고 득점 찬스도 많이 만들어내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90분을 소화했는데 이제 계속 나아가야 한다. 후반전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90%정도는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못 뛰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10분 정도는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자연적인 현상이다. 오늘처럼 계속해서 플레이 타임을 가져간다면 몸이 더 올라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린가드는 김 감독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밝혔다. 린가드는 “감독님의 특별한 주문은 없다. 하지만 평소에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소통을 한다. 이제는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린가든’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수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체력적인 부분이나 피지컬은 비슷하다. 모든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노력하는 리그다. 특히 감독님도 활동량을 많이 요구하신다. 앞에서부터 싸워주는 플레이를 원하시는데 그 부분을 잘 보여준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경기를 치른 느낌으로는 “경기장과 관중석의 거리가 가깝다 보니 분위기가 좋았다. 먼 거리에서 응원을 위해 돈을 지불하고 와주시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통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