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중국에 또 졌다' 한국 여자양궁, 월드컵 2차 대회서 단체전 준우승... 남자양궁은 金 쾌거
임시현(한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에서 진행된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패했다.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은 2연속 은메달이다. 예선 총점 합계 2031점·1위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은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 2세트에서 동률을 이룬 한국과 중국은 3세트와 4세트를 나눠가지며 슛오프로 향했다. 슛오프에서 같은 점수를 쐈지만, 화살과 과녁 중앙의 거리 합계가 중국보다 길어 우승을 내주게 됐다.
이어진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 경기에는 금빛 소식이 들렸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에 5-1(57-55, 56-53, 56-56)로 완승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차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랜 쾌거였다. 예선 총점 합계 2051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토너먼트에 1위로 안착한 남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일본, 이탈리아를 누르고 결승전 상대인 독일을 만났다.
오후에 진행된 리커브 개인전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예선 1위와 2위로 각각 토너먼트를 시작한 대표팀 동료 임시현과 전훈영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집안 싸움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슛오프까지 간 끝에 임시현의 화살이 10점에 꽂히며 9점을 쏜 전훈영을 꺾고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은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치러진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끼리 만났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한 김우진과 4위로 마친 이우석이 맞대결을 펼쳤고 또 한 번 성사된 한국 선수 간 대결은 5번의 세트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슛오프로 향했다. 긴장된 승부 끝에 이우석이 10점을 명중하며 9점에 그친 김우진을 누르고 대회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한승연(한체대)이 예선 라운드에서 711점을 쏘며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팀 동료 오유현(전북도청), 송윤수(현대모비스)와 함께 총점 합계 2126점을 기록하며 종전 대한민국 대표팀이 보유하던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세계신기록(2120점)을 새롭게 작성했다.
올해 국제무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승연은 준결승 상대인 세계랭킹 3위 콜롬비아의 사라 로페즈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상대 선수의 노련함 속에 최종 스코어 142대 149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영국의 엘라 깁슨을 상대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공방 속에 147대 147 동점을 기록했다. 한승연은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10점을 쐈고 엘라 깁슨은 부담감 속에 9점으로 마무리하며 이번 대회 한국 컴파운드에서의 유일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1위로 오는 파리 올림픽에서의 전망을 밝혔다. 총 49개국의 353명의 선수가 참가해 5월 21일부터 6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전초전으로 여겨졌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거친 뒤 18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랴에서 개최되는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결과
리커브 (금3, 은3)
-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1위)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2위)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8강) 김우진, 임시현
- 남자 개인전: 이우석(1위), 김우진(2위), 김제덕(32강)
- 여자 개인전: 임시현(1위), 전훈영(2위), 남수현(64강)
컴파운드 (동1)
-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8강) 양재원, 최용희, 김종호
-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4위) 한승연, 오유현, 송윤수
-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4위) 양재원, 한승연
- 남자 개인전: 양재원(32강), 최용희(32강), 박승현(32강), 김종호(64강)
- 여자 개인전: 한승연(3위), 오유현(16강), 송윤수(32강), 소채원(32강)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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