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서 일어난 슬픈일, 두고볼 수 없어”…대학들, 지자체와 ‘이것’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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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한의대는 내년부터 '영덕지역 돌봄학과'를 개설해 운영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지역 돌봄학과 설립은 지역과 대학이 서로 힘을 모아 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학들과 손을 잡고 지역 맞춤형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학과'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지역 대학과 손을 잡고 '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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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영덕군 ‘돌봄학과’ 개설
고령화 문제 등 지역 위기 타개 나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학들과 손을 잡고 지역 맞춤형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학과’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대학들은 산업 복지 등 각 분야에 걸쳐 지자체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자체들은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받으면서 지역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이 가장 긴밀하게 진행 중인 곳은 경북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지역 대학과 손을 잡고 ‘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1개 시군이 1개 대학과 연계해 1개 이상의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한다는 ‘1시군-1대학-1특성화’를 내세운다.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울릉도는 포항에 있는 한동대와 손을 잡고 울릉도 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동대는 2026년 목표인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울릉도를 세계적인 관광섬으로 만들기 위한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도 산림 자원이 풍부한 봉화군과 청송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림 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봉화캠퍼스, 청송캠퍼스 설립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구미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을 잡았다. 이에 DGIST는 ‘구미 캠퍼스’ 개념으로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을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설립한다. 이곳은 학사 학위자 중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20명 내외로 입학생을 선발해 2년제 공학 전문 석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내년 7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대를 중심으로 원자력 전 주기 인력을 양성해 ‘원자력 교육 중추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제1차 에너지기술 개발사업 공모’에서 울산, 경남, 경북과 공동 지원한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 기술 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돼 국비 170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강원도도 용인 등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반도체 공유대학을 출범시키고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강원 반도체 공유대학은 강원대(주관),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한림대 등 도내 7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울산과학대도 울산 주력 산업인 조선업 경기가 되살아나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조선 분야 별도 학과를 신설했다. 기존 기계공학부 내 세부 전공이었던 조선 과정을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로 승격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울산과학대 관계자는 “최근 조선 산업은 암모니아와 수소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연료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며 “단순 용접 작업이 아닌 미래 조선 산업에 걸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 학과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우성덕·박동민·서대현·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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