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산사태로 670명 이상 사망 우려"
[앵커]
현지시간 지난 24일,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추정치가 시간이 갈수록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당초 300명 정도가 매몰됐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유엔 관계기관은 사망자수가 67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파푸아뉴기니의 엥가주 산악지역
마치 대지진 충격파가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거대한 산은 상당 부분이 무너져 내려 자취를 감췄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산사태로 발생한 토사와 바위더미는 아랫 마을들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앤드루 루잉/ 마을주민 대표> "보시다시피 이곳은 파괴의 현장입니다. 어젯밤(24일) 새벽 3시에 파국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했습니다. 모두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는 이번 산사태로 6개 이상 마을 150채 이상의 가옥이 매몰됐고, 사망자가 67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요 시설물도 파괴돼 1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고, 막대한 토사물이 쌓여있어 구조 수색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주 ABC 방송은 헬리콥터가 이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몇주간 집중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는 세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나라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산사태 #파푸아뉴기니 #자연재해 #기후변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성 "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도움될 것"
- 한숨 돌린 최태원…'세기의 이혼' 대법 추가 심리 유력
- 강서구 오피스텔서 여성 살해한 40대 긴급체포
- 가짜정보로 "곧 상장"…208억 뜯은 주식 사기 일당
- '3,600억 다단계 사기' 컨설팅대표 1심 징역 16년
- 카페에서 돈 세다 덜미…순찰 중 조폭 수배자 검거
- 창원지검 출석한 명태균 "돈의 흐름 보면 사건 해결돼"
- [핫클릭] '철창 속 김정은'…스위스 북 대표부에 인권탄압 비판 깜짝 광고 外
- 유흥업소서 일하며 손님에 마약 판매한 30대 구속송치
- 검찰, '강남역 교제 살인' 대학생에 사형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