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행 원한다…“어느 누가 세계적인 빅 클럽에서 뛰고 싶지 않겠나”

강동훈 2024. 5. 27. 0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임대 계약을 체결한 소피안 암라바트(27·모로코)가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길 원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당초 맨유가 완전 영입할 계획이 없었던 터라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원소속팀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복귀할 가능성이 컸지만, 암라바트가 잔류하길 희망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임대 계약을 체결한 소피안 암라바트(27·모로코)가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길 원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당초 맨유가 완전 영입할 계획이 없었던 터라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원소속팀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복귀할 가능성이 컸지만, 암라바트가 잔류하길 희망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라바트는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잔류하는 것은 확실히 선택 사항이다. 맨유는 세계적인 빅 클럽 중 하나다. 어느 누가 여기서 축구하고 싶지 않겠나”라며 “조만간 거취와 관련해서 논의를 나눌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보겠다”고 잔류하길 희망하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암라바트는 지난해 여름 맨유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기간은 1년이었으며, 맨유는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데다 연봉을 모두 감당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를 맺었다. 당시 암라바트는 “맨유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맨유를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 또 맨유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암라바트는 하지만 맨유 입단 후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했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본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왼쪽 풀백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결국 암라바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실제 암라바트는 시즌 초반에는 선발로 나서는 횟수가 많았지만,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부턴 벤치에 앉거나 급기야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자연스레 맨유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남긴 암라바트를 완전 영입하지 않는 쪽으로 뜻을 굳혔다. 이에 따라 암라바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피오렌티나로 복귀하는 분위기였다.

암라바트는 하지만 이달 초부터 다시 기회를 잡더니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암라바트를 재평가하면서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암라바트 역시 다음 시즌에도 맨유와 함께하길 원한다고 밝히면서 영구 이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맨유는 피오렌티나에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지불하면 암라바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다만 암라바트가 피오렌티나와 계약기간이 2025년 6월까지로 사실상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맨유는 만약 암라바트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한다면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더 낮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암라바트는 FC 위트레흐트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상 네덜란드)과 클뤼프 브뤼허(벨기에),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피오렌티나 등을 거쳐 지난여름 임대 계약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는 모로코의 핵심 일원으로 뛰면서 ‘4강 신화’를 이끄는 등 전 세계에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