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liga.review] '4호 도움' 조규성, 유럽 첫 시즌 우승컵 추가! 미트윌란 최종전서 3-3 무→UCL 예선 진출

조규성, 리그 4호 도움
미트윌란, 리그 최종전 실케보르에 3-3 무승부
유럽 진출 첫 시즌 우승, 다음 시즌 UCL 2차 예선 진출

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의 미트윌란이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의 미트윌란이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포포투=김아인]

조규성의 미트윌란이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10라운드에서 실케보르에 3-3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63점으로 최종 1위를 기록, 우승컵을 들었다.

리그 최종전. 지난 라운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조규성이 돌아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프란쿨리노와 조규성이 나섰고, 찰스, 마르티네스, 쇠렌센, 브륀힐센, 파울리뉴, 베흐, 잉가손, 달스가드, 뢰슬이 출전했다.

실케보르가 전반 13분 만에 아담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쇠렌센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0-2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후반 1분 프란쿨리노가 만회골을 터트렸고, 2분 후 조규성의 패스를 받은 브륀힐센이 추가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교체로 들어온 심시르가 침착하게 슈팅을 밀어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맥코와트의 동점골로 실케보르가 승부를 되돌렸고, 결국 미트윌란의 3-3 무승부로 끝났다.

미트윌란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브뢴비, 코펜하겐과 치열한 선두를 다퉜다. 하지만 지난 경기 무승부로 브뢴비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최종전이 진행되는 동안 동시간대 브뢴비가 오르후스에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62점으로 2위가 확정됐고, 무승부를 지켜낸 미트윌란이 최종 1위로 우승을 가져가게 됐다.

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의 미트윌란이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덴마크 입성 후 곧장 핵심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미트윌란 데뷔 후 리그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전반기 동안 수페르리가 16경기에 출전해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도 참가하며 1골을 넣었고, 팀 내 득점 1위와 리그 득점 3위를 달렸다. 미트윌란도 11승 3무 3패로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고, 조규성은 리그 전반기 미트윌란 유일한 선수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 기세는 약간 침체됐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조규성은 5경기 동안 4번의 페널티킥 시도 후 2골에 그쳤다. 3월 A매치 이후 노르셸란전에서 4개월 만에 필드골을 맛봤고, 6경기 만에 오르후스와의 7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조규성은 이날 4호 도움을 추가했고, 리그 12골 4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에 오르면서 리그 우승으로 유럽 진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도 살아났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우승팀에 다음 시즌 UCL 2차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조규성과 지난 여름 이적한 이한범이 함께 생애 첫 UCL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의 미트윌란이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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