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페르 리뷰] '조규성 시즌 4호 도움+통산 4번째 우승' 미트윌란, 0-2→3-3 극적 무승부...브뢴비 꺾고 역전 우승

신인섭 기자 2024. 5. 2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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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윌란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미트윌란이 기적을 이뤄냈다. 역전 우승을 이뤄내며 통산 4번째 우승 역사를 썼다.

미트윌란은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10차전에서 실케보르에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63점을 쌓으면서 리그 1위를 탈환하며 역전 우승을 이뤄내게 됐다. 같은 시간 열렸던 브뢴비가 오르후스에 2-3으로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해 승점 62점에 머물며 2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미트윌란은 4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미트윌란은 1999년 창단 이후 2014-15시즌 첫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2017-18, 2019-20시즌에 우승을 맛본 미트윌란은 지난 3시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2위, 2위, 7위로 시즌을 마쳤다. 4년 만에 덴마크 리그를 평정하게 됐다.

미트윌란은 우승을 이뤄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에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아쉽게도 조규성의 득점왕 도전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조규성은 올 시즌 리그 기준 12골을 기록 중이지만, 1위 게르만 오누그하(15골)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조규성은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시진=미트윌란 SNS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프란쿨리누, 조규성, 찰스, 마르티네스, 옌센, 브린힐드센, 파울리뉴, 베크 쇠렌센, 잉가손, 달스가드, 뢰슬이 선발 출격했다.

실케보르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토다르손, 아담센, 린드, 라르센, 브링크, 매트슨, 포울센, 펠릭스, 로댕, 손느, 라르센이 나섰다.

미트윌란이 땅을 쳤다. 전반 7분 좌측면에서 프란쿨리누가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헤더했지만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전반 9분 조규성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실케보르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3분 아담센이 우측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로 기록됐다.

미트윌란이 무너졌다. 전반 27분 우측면에서 아담센이 올린 크로스를 옌센이 걷어내려 했지만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채골을 기록하게 됐다. 갈 길이 바쁜 미트윌란 입장에선 악재였다.

미트윌란이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9분 조규성의 패스를 받은 옌센이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 조규성이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때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미트윌란으 0-2로 뒤진채 마무리됐다.

시진=미트윌란 SNS
시진=미트윌란 SNS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트윌란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달스가드, 찰스를 빼고 요엘 안데르손, 아랄 심시르가 투입됐다. 미트윌란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분 좌측면에서 심시르가 돌파한 뒤 내준 컷백을 파울리뉴가 잡고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에서 프란쿨리누가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미트윌란이 곧바로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좌측면에서 풀어나온 뒤 조규성에게 패스가 전달됐다. 조규성은 곧바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쇄도하던 브린힐드센이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7분 마르티네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심시르가 아크 정면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미트윌란이 역전에 성공하게 됐다.

실케보르가 한 골을 터트리며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후반 37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아담센이 뒤로 내준 공을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맥코왓이 잡고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이 분주해졌다.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뒤로 공을 내줬다. 하지만 이를 동료들이 마무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시간 8분이 모두 지나갔다. 결국 미트윌란은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이뤄냈다. 

시진=미트윌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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