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한국이 주재할 안보리 회의장… 저 그림 뭐지?
지난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장에서는 전날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인 참석자들 뒤로 거대한 그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그림은 무엇을 상징할까.
회의장 한쪽 벽면을 모두 덮는 크기(가로 9m, 세로 5.5m)의 이 작품은 1952년 9월 오스카르 토르프 노르웨이 총리가 안보리 회의장에 맞춤으로 제작해 기증한 것으로, 노르웨이 화가 페르 크로그가 2년에 걸쳐 유화로 그렸다. 공식 제목은 없지만 ‘평화를 위한 벽화’로 불린다.
당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안보리 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화가 크로그는 “우리가 저버린 세계와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세계를 한곳에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림 중앙에 우뚝 선 불사조 아래 쓰러진 군인들과 사슬에 묶여 고통받는 사람들은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이들을 의미한다. 불사조 뒤로는 노래하고 춤추며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전쟁 이후 재건될 희망찬 세계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대한민국은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는다. 이 그림이 있는 회의장에서 열리는 공식 회의를 비롯해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한 기획 회의 등을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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