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11’ 시련 딛고 1점대 필승조로 우뚝…키움 출신 32세 마당쇠의 철벽투, 66억 24홀드 이적 듀오 어깨 가볍게 해주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5. 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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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태훈은 지난해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팀 타선 중심을 잡던 이원석을 내주고 데려올 만큼, 불펜에 대한 고민이 컸던 삼성은 오승환과 좌완 이승현의 부담을 덜어줄 적임자로 김태훈을 택했다.

올 시즌 삼성이 기대하고 데려온 그 모습 그대로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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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태훈은 지난해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훈을 향한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팀 타선 중심을 잡던 이원석을 내주고 데려올 만큼, 불펜에 대한 고민이 컸던 삼성은 오승환과 좌완 이승현의 부담을 덜어줄 적임자로 김태훈을 택했다. 김태훈은 오자마자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부응했다.

삼성 김태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태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이후 기복이 심했다. 평균자책 6월 11.74, 7월 5.23, 8월 4.63, 9월 10.29, 10월 5.40으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71경기 6승 7패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7.11.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지만 연봉도 1억 8000만원에서 1000만원(-5.6%) 삭감된 1억 7000만원.

올 시즌 삼성이 기대하고 데려온 그 모습 그대로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21경기 1승 7홀드 평균자책 1.96. 지금까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 2022시즌 3.14였다. 이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해주고 있다.

5월초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한동안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복귀 후 5월 5경기 5홀드 평균자책 0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이며, 올 시즌 실점 경기는 21경기 가운데 단 4경기뿐이다.

삼성 김태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포심과 투심의 평균 구속은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졌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태훈의 지난 시즌 투심 평균 구속 143.6km, 포심은 143.7km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투심 139.8km, 포심 140.8km이다.

그런데 커브와 슬라이더 구사율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 커브 구사율이 1.8%에서 17.2%, 슬라이더는 7.5%에서 10.7%다. 투심과 포심뿐만 아니라 변화구로 상대 타자를 잡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태훈이다.

삼성은 5월 들어서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5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6.10. 리그 9위다. 마무리 오승환은 6세이브 평균자책 2.00으로 준수하다. 그러나 7회와 8회를 맡는 임창민과 김재윤이 흔들리고 있다. 임창민은 5월 10경기 6홀드를 기록 중이지만 평균자책점이 8.59로 높다. 5월 26일 롯데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재윤도 5월 10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 6.10으로 좋지 않다. 5월 25일 롯데전에서는 유강남과 박승욱에게 홈런을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 김태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럴 때 김태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으로서도 큰 힘이 될 터. 삼성은 5월 10승 10패로 4월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다.

지금의 모습을 이어가길 삼성 팬들은 바라고 있다.

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임창민. 사진=천정환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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