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설 불거졌던 SBS '세상에 이런 일이' 결국 장기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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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장기 휴방을 하게 됐다.
지난 25일 '세상에 이런 일이'는 장기 휴방을 앞두고 마지막 방송을 했다.
앞서 지난 1월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추진해 논란이 됐다.
SBS는 폐지가 아닌 휴방을 결정했고 파리올림픽 이후 방송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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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장기휴방 앞둔 마지막 방송, 눈물 글썽이며 마무리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장기 휴방을 하게 됐다.
지난 25일 '세상에 이런 일이'는 장기 휴방을 앞두고 마지막 방송을 했다. 26년 간 MC를 맡은 임성훈은 2016년 모친상을 당하고도 방송을 한 기억을 떠올렸다. 박소현은 전치 4주의 갈비뼈 부상에도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임성훈은 “처음엔 프로그램이 과연 1년이나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장수 프로그램이 될지 예상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소현은 클로징 때 마지막 인사를 하며 “임성훈 선생님과 진행한 것 자체가 영광이고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했다. 임성훈은 “많은 분에게 희망과 용기와 감동과 재미를 준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과 26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두 진행자는 눈물을 글썽였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방영을 시작한 교양 프로그램으로 1279회 동안 이어졌다. 제보만 13만 건에 달한다. 두 사람은 1000회 특집에서 최장수 공동진행자로 한국기록원 기록 인증서를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추진해 논란이 됐다. 프로그램이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폐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SBS 시사교양본부 평 PD들은 성명을 통해 “프로그램의 평가 기준에는 수익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까지 아우르는 무형의 가치도 포함돼야 한다”며 반발했다.
시청자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한 시청자는 초등학생 자녀가 그린 눈물 그림과 편지를 올렸다. 이 시청자는 “어머니, 아버지 세대부터 초등학교 1학년 딸까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딸 아이가 너무 슬퍼하면서 편지를 써서 SBS로 보내달라고 한다. 폐지되지 않고 앞으로 계속 3대가 같이 거실에 모여서 보고싶다”고 했다.
SBS는 폐지가 아닌 휴방을 결정했고 파리올림픽 이후 방송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방송 콘셉트도 그대로 유지되는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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