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시기왔다”…‘제2 엔비디아’ 꿈꾸는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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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나섰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프트뱅크가 AI 분야에 최대 10조엔(약 88조원)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드명 '이자나기(Izanagi)'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가 30%가량의 지분을 넣고 나머지는 중동 각국의 정부에서 투자자금을 모아 100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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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억9천만달러씩 AI 투자 강화
Arm 활용해 AI 반도체 개발 전망도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AI 사업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6월 손 회장은 AI와 관련해 “역전공세의 시기가 왔다”고 선언한 뒤 AI 중심으로 꾸준히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후 1년 만에 소프트뱅크는 89억 달러에 달하는 실탄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AI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 이같은 속도전 배경에는 손 회장이 “10년 내에 AI 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바탕이 되고 있다.
일본 언론도 손 회장의 AI 투자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프트뱅크가 AI 분야에 최대 10조엔(약 88조원)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AI 분야에서 손 회장이 주력하려는 분야는 AI 전용 반도체 개발이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을 자회사로 두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Arm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회로 설계도를 이미 엔비디아 등에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엔비디아를 꿈꾸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 봄 시제품을 제작한 뒤 가을께 양산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제조업체는 대만의 TSMC를 염두에 두고 있다.
손 회장은 단순히 AI 반도체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2026년 이후 짓게 되는 데이터센터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 탑재도 계획하고 있다.
AI 반도체 투자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손 회장은 별도의 펀드도 조성하고 있다. 기존 비전펀드와는 별개로 운용된다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
코드명 ‘이자나기(Izanagi)’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가 30%가량의 지분을 넣고 나머지는 중동 각국의 정부에서 투자자금을 모아 100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만드는 것이다. 이자나기는 일본어로 창조신을 의미한다.
이 펀드가 성공한다면 챗GPT가 등장한 이래 AI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100억 달러 이상을 오픈AI에 투자해 주목받았는데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내달 20일 열리는 소프트뱅크 정기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AI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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