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9살 때보다 10배는 낫다!" 맨유 레전드 스콜스, 마이누와 비교글에 직접 반박...최고의 찬사

신인섭 기자 2024. 5. 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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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폴 스콜스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코비 마이누를 극찬했다.

마이누는 2005년생의 유망주 자원이다. 2014년 맨유 유스팀에 합류해 꾸준하게 성장을 이룬 이른바 '성골 유스'다. 박스 투 박스 스타일의 중앙 미드필더이며, 폴 포그바가 연상될 정도의 유연한 탈압박 능력, 탄탄한 기본기, 전진 패스 및 공격 능력이 뛰어난 자원이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재능을 가진 자원이라는 평가가 많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눈여겨보며 프리시즌 투어에 데리고 갈정도로 거는 기대감이 매우 컸다. 다만 마이누는 프리시즌 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 결장했다. 11월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이누의 가담으로 맨유의 공격력은 활기를 띄었다. 마이누는 중원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상대 중원을 허문 뒤 전방과 측면으로 볼을 전개해주면서 공격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곧바로 팀 내 에이스로 떠올랐다. 마이누는 1월 맨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맞대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는 마이누의 맨유 리그 데뷔골이었다. 

이러한 활약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당초 마이누를 선발하지 않았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지만, 뒤늦게라도 성인 대표팀에 콜업했다. 마이누는 유로 2024를 앞두고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마이누는 데뷔전까지 치렀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도 마이누는 맹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25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8년 만에 FA컵 왕좌에 오르게 됐다. 또한 통산 13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 팀인 아스널(14회)과의 격차를 좁히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마이누는 맨시티 중원을 상대로도 훨훨 날았다. 마이누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9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2-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결국 맨유는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맨유는 경기 종료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누는 팬 투표에서 44%의 지지를 받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위로 20%를 차지했다"라면서 마이누가 공식 MOTM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마이누는 "솔직히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순간이었다. 나는 달려가서 구석으로 밀어 넣은 것을 기억한다. 그게 전부다. 브루노의 자질은 다른 누구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것이다. 나는 그에게 소리 지르려고 했지만, 나의 올바른 위치를 찾아냈고 끝낼 수 있었다. FA컵은 정말 역사적인 트로피이고, 더비 매치에서 이보다 더 멋진 트로피는 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마이누와 스콜스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스콜스가 직접 이를 부인했다. 그는 26일 개인 SNS를 통해 "지난 주에 나와 마이누를 비교한 글을 읽었다.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내가 19살이었을 때보다 마이누는 10배나 낫다. 마이누가 볼을 받는 방식, 침착함, 주변 인지 능력, 큰 경기에서의 목적 의식 등을 나는 좋아한다. 마이누는 특별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콜스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으로 레전드 반열에 오른 미드필더다. 1994년 데뷔해 2013년까지 통산 718경기 155골을 기록했으며, PL 우승 1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3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2회 등 총 25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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