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중 정상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하길”…협력 상징 ‘따오기’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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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회의에 이어 4년 5개월 만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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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회의에 이어 4년 5개월 만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협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의 의장국 활동을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3국이 오랜 이웃으로 긴 역사를 함께하며 한자, 차 문화, 젓가락 등 문화적 공통점이 있고,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3국 협력의 상징으로 '따오기'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때 멸종되다시피 했던 따오기 복원을 위해 3국이 힘을 합친 결과 개최 수가 증가해 3국 모두에 서식하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며 "따오기가 3국 협력의 결실이자 상징이 된 것처럼 내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많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3국 청년들이 한국의 케이팝,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국의 판다를 좋아하고 서로 이미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개척해 나간다면 3국 협력의 밝은 미래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와 함께 만찬장에 입장하면서는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3국 우호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오늘 만찬 자리에는 3국의 교류·화합에 중점을 둔 공연과 전시도 진행됐습니다.
경력이 20년 이상인 3국의 도예가들이 각 출신 지역의 문화와 기법 등을 서로 교류하며 제작한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이어 한일중 다문화 어린이 21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일본과 중국의 대표 민요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의 가야금, 일본의 샤쿠하치, 중국의 얼후 등 3국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모여 중국과 일본의 대표곡과 우정에 대한 각국의 대중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마지막 공연에는 3국 현대음악 밴드가 공연을 했고, 앙코르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세 나라의 공통 식재료인 두부, 만두, 장류를 활용해 만든 대게 궁중 어만두와 한우 양념갈비, 구운 채소, 오색 골동반, 시금치 된장국 등 한식이 제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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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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