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만찬 회동… 尹 "K팝, 日애니, 中판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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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만찬 회동을 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두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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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만찬 회동을 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두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개최되어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매년 꾸준히 만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새를 언급, "한때 멸종되다시피 한 따오기 복원을 위해 3국이 힘을 합친 결과, 개체 수가 증가해 3국 모두에 서식하며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며 "내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3국의 청년들은 한국의 K팝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국의 판다를 좋아하며 이미 활발히 교류 중"이라며 "한·일·중 3국의 협력 성숙을 위해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는 각국 대표단 70여명이 자리했다. 우리 측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는 세 나라 공통의 식재료인 두부와 만두, 장류를 활용한 대게 궁중어만두와 한우 양념갈비, 오색 골동반, 시금치 된장국 등으로 알려졌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의 가야금, 일본의 샤쿠하치, 중국의 얼후 등 3국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모여 중국과 일본의 대표곡을 합주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는 3국 현대음악 밴드가 등장했다. 이들은 앙코르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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