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창, 이재용 따로 만나 “중국 투자 확대 바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부터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경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리 총리는 2005년 시진핑(習近平) 당시 저장성 서기가 방한했을 당시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리 총리는 3000여 개 외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리 총리와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중국 측에서는 리 총리와 우정룽 국무원 비서장, 진좡룽 공신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쑨예리 문화관광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삼성 측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40분가량 진행된 양측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총리는 “경제무역 분야 협력은 한중 관계의 ‘밸러스트 스톤’(배의 무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싣는 돌)”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공급망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 기업은 중국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힘”이라며 “제도적 개방을 추진하고 외국 기업의 우려와 요구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계속 확대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중국에서의 삼성 경영 활동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중국이 사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한중 상호 이익과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의 배경으로 리 총리의 삼성에 대한 관심을 꼽는다. 리 총리는 3000여 개 외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리 총리는 지난해 삼성 부스를 찾아 “내가 1회(2018년) 행사부터 6년 연속 부스를 방문한 회사는 삼성이 유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층 아파트 창틀 서서 담배 피우는 입주민 포착…‘위험천만’
- “전 세계에 단 100개뿐”…지드래곤, 손흥민에게 선물한 이것은?
-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증권거래법 요건 충족”
- 에메랄드빛 물결과 장엄한 석회동굴…필리핀 최후의 비경 ‘팔라완’
- “‘이것’ 조금만 먹어도…인지 능력 떨어지고 뇌졸중 발생 위험 증가”
- 北, 김정일 좋아하던 김연자 노래 금지 “듣지도 부르지도 마”
- “아이스크림인줄” 머리 희끗한 신사, 돈다발 두고 사라져
- 이승기 “아무나 데려와 키워도 너보다 낫다고…前 대표가 가스라이팅”
- 배 내리자 여권 빼앗고 감금…‘영화 판박이’ 조직 37명 검거
- 주운 신용카드로 300원 결제한 여고생들…“배려 빛나” 칭찬 쏟아진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