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 54% “충전소 부족”…그래도 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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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공용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한 사용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의 54%가량이 공용 충전소 부족을 호소했다.
급속충전기가 부족해서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은 54.2%에 달했고, 특히 공용충전기에 불만을 가진 응답자의 76.0%가 급속 충전기 부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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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공용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한 사용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의 54%가량이 공용 충전소 부족을 호소했다. 그런데도 전기차를 구매한 이유로 보조금과 저렴한 연료비를 꼽았다. 70%가량은 다시 차를 구매해도 전기차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은 연구용역을 맡은 하이데이터가 전국 17개 시도 전기차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1월 4일까지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수행했다.
전기차를 구매한 동기로 가장 많은 27.5%가 보조금 지원을 꼽았다. 환경보호 20.8%, 저렴한 연료비 20.7%, 소비트렌드 부응 12.9%, 차량 성능 7.7%가 뒤를 이었다. 소유 차종은 아이오닉5가 35.8%, EV6가 10.5%, 포터가 9.3%, 니로EV가 6.5%, 봉고가 4.1%, 볼트 EV가 4.0%, 코나 EV가 3.4%, 모델Y가 3.1%로 확인됐다.
전기차 구매 당시 가격에 대해선 51.2%가 비싸다고 답했고, 적정하다는 31.8%, 저렴하다는 17.0%로 나타났다. 구매 전후 인식 변화에선 구매 전 차량 성능을 우려했다는 응답자는 44.7%였으나, 현재도 우려된다는 응답은 19.8%로 급감했다. 구매 당시 차량 충전을 우려했다는 답변은 56.2%였고, 현재도 우려한다는 응답은 27.0%로 낮아졌다. 차량 안전에 대해선 구매 전 44.2%가 우려했고, 구매 후엔 우려하지 않는다가 48.8%였다.
충전 우려는 줄었으나 불편 사항으론 여전히 충전(29.0%)이 가장 많았다. 충전 관련 애로사항은 충전시설 부족 38.6%, 충전질서 부족 21.2%, 기기 고장 14.3%, 충전 속도 9.2%, 충전 비용 8.7% 순이었다. 공용 충전시설 부족하다는 응답은 44.9%에 달했다.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경험했다는 답변은 53.8%로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대전(66.0%), 경북(64.9%), 광주(63.4%), 경남(62.1%), 세종(60.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점으로는 46.6%가 ‘배터리 잔량이 일정 비율 이하로 내려갔을 때’라고 답했다. 그밖에 ‘평소 충전장소 위치 시’(26.6%), ‘저렴한 충전기 발견 시’(10.3%), ‘충전할 수 있는 곳이면 언제든지’(9.6%)라는 응답이 나왔다.
충전 주기는 주 1∼2회가 50.8%로 가장 많았고 주 3∼4회 29.7%, 거의 매일 12.8%, 월 1∼2회 6.3% 순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충전 방식은 완속 충전이 64.8%로 급속 충전(31.1%)의 약 2배에 달했다. 완속충전을 하는 이유로는 ‘가까운 곳에 있어서’(45.3%)와 ‘장시간 충전해도 시간·주차 문제가 없어서’(26.1%)가 각각 1, 2위에 자리했다.
급속충전기가 부족해서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은 54.2%에 달했고, 특히 공용충전기에 불만을 가진 응답자의 76.0%가 급속 충전기 부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공용 충전기 설치·확대가 필요한 장소로는 아파트(44.4%), 고속도로 휴게소(15.4%), 대형건물(11.4%), 공영주차장(10.8%)을 꼽았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전기차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71.7%를 기록했다. 다음 차도 전기차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70.4%,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73.3%이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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