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봄비 합창' 울린 환영만찬..尹 손님맞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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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도로 4년 반만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를 극진히 대접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리창 총리가 각기 이끄는 대표단을 환영하는 만찬을 열었다.
합창단은 우리 동요 '무지개 빛 하모니'를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2010년 한일중 정상회의 때 묻었떤 타임캡슐 속 편지에 화답하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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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주도로 4년 반만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를 극진히 대접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의 영접부터 양자회담에 이어 환영만찬을 열어 대미를 장식했다. 만찬장에선 3국 뮤지션들이 함께 부르는 가수 신중현의 ‘봄비’가 흘렀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리창 총리가 각기 이끄는 대표단을 환영하는 만찬을 열었다.
오는 27일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전야에 3국 문화를 선보이며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만찬장부터 경력 20년 이상 3국 도예가들이 상호 교류하며 마련한 작품들로 장식함으로써, 3국의 문화적 공통성과 각국의 개성을 조화롭게 나타냈다.
3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먼저 한일중 다문화 어린이 21명이 모인 합창단이 봄날의 만남을 축하할 때 부르는 일본과 중국의 대표민요 공연에 나섰다. 합창단은 우리 동요 ‘무지개 빛 하모니’를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2010년 한일중 정상회의 때 묻었떤 타임캡슐 속 편지에 화답하는 의미다. 당시 10살이던 3국 어린이 2020명이 평화·번영·우정을 기원하며 묻은 타임캡슐이다.
식후공연으로 3국의 전통악기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우리 가야금과 일본의 샤쿠하치, 중국의 얼후 등의 연주자가 모여 일중 대표곡을 합주했다.
마지막 공연은 3국 현대음악 밴드들이 나섰다. 특히 이들은 앵콜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함께 불렀고, 만찬 참석자들은 박수를 쏟아냈다.
실제로 이날 오후 한중 양자회담이 마무리될 즈음 서울에는 봄비가 내렸다. 윤 대통령은 회담 직후 봄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리창 총리에게 두보가 지은 시 ‘춘야희우’를 거론하며 8개월 만의 재회해 반갑다는 말을 건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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