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달리기나 조깅은…” 오타니와 헤어진 5835억원 슈퍼스타가 자전거를 탔다…다음단계는 ‘이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직 달리기나 조깅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꽤 가까워졌다.”
4억2650만달러(약 5835억원) 계약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 트라웃은 4월30일(이상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주루를 하다 왼 무릎 반월판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MLB.com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수술은 지난 4일에 진행했다.
트라웃은 MLB.com에 수술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매일 에인절스타디움에 출근해 하루에 두 번 치료를 받고 자전거도 타며 몸을 덥힌다. 다음단계는 울트라 G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이다. 이 단계를 통과해야 야외에서 뛸 수도 있다.
수술 후 약 3주 흘렀다. 앞으로 6주에서 8주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MLB.com의 전망. 어쩌면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 넉넉잡아 후반기에는 복귀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트라웃은 “기분이 좋다. 매일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재활치료를 하고 있고, 무릎 주변의 힘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걷지 않을 때 잃는 근육의 양이 말도 안 된다. 힘을 되찾으려고 노력한다. 웨이트트레이닝룸에서 스트레칭을 많이 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 달리기나 조깅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꽤 가까워졌다”라고 했다.
급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트라웃은 “아직 복귀에 대해 (구단과)얘기한 적도 없다. 울트라 G에 타는 게 첫 번째 단계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복귀가 가까워지는 것이다. 나를 위한 계획이 있지만, 아직 그 단계에 못 갔다”라고 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어떤 팀이든 트라웃을 데려오고 싶어 하지 않을까. 우리는 그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 그가 그 어떤 것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인내하면 된다”라고 했다.
트라웃은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올바르게 재활하려고 한다. 그리고 팀 동료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은 바꿀 수 없다. 완전히 건강을 되찾기 위한 동기로 사용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에인절스는 20승32패, 승률 0.385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도 11위로 크게 뒤처진 상태다. 트라웃이 돌아온 뒤엔 이미 시즌 농사결과가 정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트라웃도 에인절스도 시즌아웃을 얘기하지 않는다. 유리몸으로 전락했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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