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칼부림’ 예고범 구속… 잡고보니 전과 10범

서보범 기자 2024. 5.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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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칼부림' 예고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서울북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26일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서울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작성한 A(33)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42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24일 서울역에 칼부림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방검복을 착용한 순찰 인원을 배치하는 등 서울역 일대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경찰은 지난 24일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A씨의 주소지를 특정한 뒤 그날 오후 7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으며 전과 10범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 58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범죄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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