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권` 지녀도 지하철역까지 30분…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분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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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분양을 시작했다.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총 827가구(일반분양 409가구) 아파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 실적이 있긴 했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100세대 정도에 그쳐 전체 청약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만한 데이터는 아니었다"며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분양 성적이 올 하반기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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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성적 따라 하반기시장 전망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분양을 시작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분양을 예정했던 곳이지만, 홍은13구역 재개발 조합과 공사비 갈등 등으로 분양 시기가 늦어져 사실상 후분양 아파트로 시장에 나왔다.
이 아파트는 북한산·인왕산과 가까운 '산세권' 아파트다. 다만, 단지 내 언덕이 많고 3호선 홍제역까지 도보 30분 거리여서 분양 경쟁력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받는다. 건설업계에선 이 아파트 분양성적이 올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주목하고 있다.
26일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견본주택은 별도 대기 줄이 없고 한산했다. 분양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지난 24일 일일 방문객 숫자는 700여명으로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총 827가구(일반분양 409가구) 아파트다. 단지 주변에 북한산과 인왕산, 백련산 등이 자리한다. 단지 인근이 산지로 이뤄져 최고 층수는 15층으로 낮은 편이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49㎡(7가구) 7억1720만원 △59㎡(238가구) 8억6030만원 △75㎡(23가구) 10억2470만원 △84㎡(117가구) 11억2100만원 △테라스 하우스 84㎡(24가구) 12억2220만원이다.
평당 분양가는 3200만원선으로 서울 평균(3891만원)보다 낮다. 서울에서 전용 84㎡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평균 13억원 넘게 필요한데 이곳은 11억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것이다.
특히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전용 84㎡A(103가구) 타입에는 별도의 알파룸이 제공돼 방이 총 4개로 구성된다. 전용 84㎡ 모든 세대에는 오픈형 발코니가 제공되는 점도 특징이다. 또 테라스 하우스 총 2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이 아파트 1~3층은 계단식으로 구성된 테라스 하우스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서대문구에 위치했음에도 서울지역 평균보다 분양가가 상당히 낮다"며 "조합원 분양신청이 전용59㎡으로 몰려 인기 면적인 84㎡ 일반분양 물량이 비교적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다는 점은 이 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힌다. 다음 로드뷰 기준으로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단지 정문에서 3호선 홍제역까지는 총 1.6Km(도보 27분) 거리다. 마을버스 1개 노선 외에는 전철역으로 이동 가능한 대중교통이 없다.
이 아파트 인근 신축 아파트 전용 84㎡ 매매 가격이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분양가에 비해 2~3억원 가까이 낮다는 점도 분양 경쟁력을 다소 갸웃거리게 한다.
이 아파트 인근 신축 아파트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2019년 준공)' 전용 84㎡ 타입은 이달 초 8억4000만원에 팔렸다. 홍제역과 가까워 비교적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 '북한산 더샵(2017년 준공)' 같은 크기 아파트 매매가도 현재 10억6000여만원 수준이다.
건설업계에서도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청약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올 상반기 서초구 메이플자이(3307세대)·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199세대) 등이 완판됐지만, 일반분양 가구 수는 100여 세대에 불과했다. 서울 일반분양으로 409가구가 나온 것은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가 올해 첫 사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 실적이 있긴 했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100세대 정도에 그쳐 전체 청약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만한 데이터는 아니었다"며 "서대문 센트럴아이파크 분양 성적이 올 하반기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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