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음식 좋아하면 부산으로" 파스파 등 미쉐린 맛집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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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식량작물 중 하나인 '밀'과 최근 유행하는 '미식 관광'을 연계한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6·25전쟁 이후 주요 밀 집산지였던 북구 구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식 관광을 지역 축제에 접목해 서부산권에 새로운 축제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세계 3대 식량작물 중 하나인 밀로 만든 대중음식을 더욱 다양하고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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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화명생태공원 등서 열려
'푸드 편집숍' 통해 맛집들 소개
인문학 강연·약과 만들기 행사도
부산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이틀간 화명생태공원 오토캠핑장과 연꽃단지 일원에서 '2024 부산 밀페스티벌'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6·25전쟁 이후 주요 밀 집산지였던 북구 구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식 관광을 지역 축제에 접목해 서부산권에 새로운 축제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세계 3대 식량작물 중 하나인 밀로 만든 대중음식을 더욱 다양하고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구포는 한국전쟁 직후까지 우리나라 최대 밀 집산지였다. 전국에서 재배된 밀이 낙동강 3대 나루터인 구포나루터에 도착했고, 구포역 근처 국수공장에서 밀로 만든 구포국수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가난한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구포국수는 쌀 소비 증가와 함께 차츰 자리를 잃었고, 구포역 근처 밀가루공장과 국수공장은 하나둘 자취를 감추었다.
시는 이런 구포의 역사에 착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구와 손잡고 밀을 주제로 한 축제를 기획했다.
이번 축제에는 음식을 중심으로 토크 콘서트,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먼저 화명오토캠핑장을 '밀 라운지'로 꾸며 밀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밀 푸드 편집숍'을 선보인다. 편집숍에는 지역 맛집부터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까지 참여해 밀을 주재료로 만든 파스타, 뇨끼, 라멘, 밀면, 수제버거, 막걸리, 밀맥주 등 다양한 유형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밀 관련 역사, 과학, 미술 등 인문학적 주제를 다루는 위트&위트 콘서트도 마련된다. 과학 해설자 '궤도', 역사스토리텔러 '썬킴',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요리연구가 '홍신애' 등이 출연해 육익함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 '피크닉 라운지'로 연출하고 연꽃습지를 배경으로 푸드트럭의 거리 음식 라운지와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피크닉 라운지에는 밀 관련 전시, 체험, 마켓, 거리 공연과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또 국립식품과학원이 운영하는 우리밀 전시 프로그램과 우리밀 강연, 밀 약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수상 레포츠,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영, 구포 국수체험관과 연계한 국수 제면 체험 등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사전 예약과 현장 QR코드를 활용한 '고객 셀프 주문' 방식이 도입된다.
밀 푸드 편집숍 일부 메뉴는 한정수량만 판매하며, 미쉐린가이드 맛집과 지역 맛집의 여러 음식을 같이 맛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은 사전 예약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해 음식을 주문하고 알림톡을 받으면 음식을 수령할 수 있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미식 콘텐츠는 잠재력 높은 도심 관광자원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2024 부산 밀페스티벌을 계기로 부산에 미식 관광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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