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직원 잘랐는데"… 항공업계, 인력 뽑고 경영정상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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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완연히 살아나고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인력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때 3000명 이상 감소했던 업계 종사자 규모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대표적 비용인 항공유 부담도 줄어 항공업계 경영 정상화는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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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수 코로나 이전 97% 회복
대한항공 등 신규 인력 채용 박차
항공유 값 하락에 경영부담 줄어
■항공사 직원 수, 코로나 이전 회복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내 항공업계의 임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6개 상장 항공사의 올해 1·4분기 항공사 직원 수는 계약직을 포함해 총 3만57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만6791명)와 비교했을 때 97.2%까지 따라잡은 수준이다. 1년 전(3만4501명)과 비교하면 3.6% 증가했다.
항공업계 직원수 수는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 등으로 여객 수요가 줄면서 함께 감소한 바 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기준 3만7230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0년 3만6063명, 2021년 3만4874명, 2022년 3만4192명까지 줄었다.
다만 작년부터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항공사 휴직 직원의 복귀가 마무리되고 신규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최근 여행객이 몰리는 여름휴가, 추석 명절 등을 앞두고 잇달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기재 도입, 노선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년 만에 두 자릿수 규모의 공항서비스, 영업서비스, 일반직과 운항관리 분야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신입 조종사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 유럽 4개 노선 취항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일반직 신입사원 및 정비 부문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다. 이스타 항공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노선을 확장하고 있어 신규 인력 모집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유 가격 하락도 경영정상화 호재
항공유 부담이 줄어든 것도 항공업계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주요 항공사 6곳의 올해 1·4분기 항공유 매입 단가는 대부분 지난해 동기 대비 3~9%가량 줄었다. 이 기간 부담을 가장 많이 줄인 항공사는 9.6%(국내 도입 기준)를 기록한 대한항공이다. 같은 기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도 8.8%, 티웨이항공 7.7%, 에어부산 4.6%, 진에어 4.1%가량 항공유 부담을 덜었다. LCC 관계자는 "항공유 매입 비중이 전체 사업 비용의 30~35%를 차지할 만큼 상당하다"며 "매입 단가가 줄어들면 그만큼 부담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항공유 가격이 떨어진 것은 항공유에 사용하는 등유 가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배럴당 122.9달러였던 국제 등유 가격은 이달 95.1달러로 22.6.% 떨어졌다.
항공업계는 2·4분기도 항공유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배럴당 111.3달러였던 국제 항공유 가격은 12일 111달러, 19일 106.9달러, 26일 105.1달러, 5월 3일 102.3달러, 5월 10일 101.2달러, 5월 17일 100.6달러로 지속 하락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달 이후 글로벌 이동 수요 증가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까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며 "항공유 부담 감소는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져 항공업계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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