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이후 역전 4연승’ SF의 무서운 뒷심···멜빈 감독 “팀에 전염성이 퍼진다”
위기를 극복해야겠다는 똘똘 뭉친 마음의 결과인 걸까.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시즌 아웃 부상 이후 오히려 질주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7-2로 잡고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1-2로 뒤처진 9회초에 대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에 브렛 와이즐리의 적시타와 밀어네기 볼넷,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야스트렘스키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27승26패로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시즌 첫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둔 3월31일 이후 무려 두 달 만에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부상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12경기서 9승3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4경기 4연승은 모두 8회 이후 거둔 역전승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벤치에 있던 웨이드가 나와서 동점 적시타를 쳤다.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우리가 게임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기 후반 놀라운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쌓아올린 자신감이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스포트레이더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8회 이후 역전 4연승을 거둔 것은 1901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2006년 워싱턴 이후 18년 만이다.
멜빈 감독은 최근의 페이스와 승승세를 ‘전염성’(Contagious)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팀에 부상자 속출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 두 명씩 새로운 선수들이 폭발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질주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간결한 설명이었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나서는 루이스 마토스가 맹활약을 하고 있고, 이정후와 함께 FA 대어로 이적한 맷 채프먼도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백업 멤버들도 기회를 잡으면 결과로 보여주면서 팀이 단단해져가고 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선발로 변신한 조던 힉스는 이날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5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위기를 딛고 하나로 뭉친 샌프란시스코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 메이저리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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