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올 1분기 흑자 전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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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8개사(BNK·IBK·KB·NH·신한·우리금융·하나·한국투자)의 올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에 비해 개선돼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계열은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많이 쌓아 뒀다"며 "실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K-GAAP가 적용된 수치도 지주계열 흑자로 추정되고 나머지 저축은행보다 실적 개선도 두드러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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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정리' 효과 낸듯
업계 전체는 1천억 적자 예상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8개사(BNK·IBK·KB·NH·신한·우리금융·하나·한국투자)의 올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에 비해 개선돼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와 금융당국의 방침 등에 맞춰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부실채권을 매각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지주계열을 제외하고선 고금리와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영 상황이 계속됐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각 금융그룹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주계열 저축은행 8개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7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38억원(K-IFRS 기준)의 7.3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주계열 저축은행 8곳 중 7곳이 흑자였다.
다만 이달 말 실제 실적 발표 때는 K-IFRS가 아닌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이 적용되기 때문에 흑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고 적자를 봤을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주계열 저축은행의 1분기 실적에 K-GAAP를 적용해도 흑자를 기록하고 나머지 업체들보다 실적이 더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계열은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많이 쌓아 뒀다"며 "실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K-GAAP가 적용된 수치도 지주계열 흑자로 추정되고 나머지 저축은행보다 실적 개선도 두드러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1분기 저축은행업계 전체의 적자 폭을 1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은 작년부터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고 선제적으로 부실채권을 매각해 손익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또 재작년 고금리로 예치한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와 이자비용을 아낀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주계열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 1분기 부실채권을 매각해 80억원 정도 수익이 있었다"며 "전년 말보다 순이자마진(NIM)도 1%포인트 정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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