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레이싱, 슈퍼 다이큐 2라운드 '슈퍼텍 24 시간 내구 레이스' 정상 등극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4. 5. 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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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레이싱이 후지 스피드웨이(4.563km)에서 열린 슈퍼 다이큐(Super Taikyu) 2라운드인 '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 ST-X 및 종합 1위에 올랐다.

25일 오후 3시,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24시간의 내구 레이스에 나선 루키 레이싱은 총 773랩을 달리며 1위를 결정지었고, 이는 2위, TKRI 팀과는 치열한 경쟁 끝에 단 한 랩의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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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레이싱, '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 종합 1위 올라
ST-Z 틀래스, 토요타 수프라 GT4 에보의 쉐드 레이싱 1위
탄소중립 추구하는 ST-Q 클래스, 어려움 속 완주 이뤄내
루키 레이싱이 슈퍼 다이큐 2라운드 '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 종합 1위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루키 레이싱이 후지 스피드웨이(4.563km)에서 열린 슈퍼 다이큐(Super Taikyu) 2라운드인 '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 ST-X 및 종합 1위에 올랐다.

25일 오후 3시,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24시간의 내구 레이스에 나선 루키 레이싱은 총 773랩을 달리며 1위를 결정지었고, 이는 2위, TKRI 팀과는 치열한 경쟁 끝에 단 한 랩의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의 승리로 루키 레이싱은 시즌 슈퍼 다이큐 개막전에 이어 시리즈 2승을 거머쥐며 시리즈 챔피언 부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고, 내구 레이스에서의 팀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슈퍼 다이큐 2라운드 '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 결승 시작 장면. 김학수 기자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의 루키 레이싱의 행보는 마냥 편한 상황은 아니었다. 실제 경기 시작과 동시에 GT-R GT3에 오른 후지나미 키요토의 폭발적인 주행에 GTNET에 선두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경기 초반의 사고로 전 구간 황기을 활용, 다시 선두에 오른 루키 레이싱은 15시간까지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지만, 26일 이른 아침, 레이스카의 문제가 발생하며 피트에서 시간을 허비했다.

어둠 속을 달리는 루키 레이싱의 AMG GT3 레이스카. 김학수 기자
그 사이 선두를 내준 루키 레이싱은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추격을 이어갔지만 쉽게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나 TKRI 팀의 레이스카, AMG GT3 역시 문제가 발생했다.

TKRI 팀 역시 피트 내에서 빠른 수리를 하며 순위를 지키려 했지만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루키 레이싱의 앞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루키 레이싱은 선두를 되찾고 끝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

쉐드 레이싱의 GR 수프라 GT4 에보가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학수 기자
ST-Z 클래스에서는 팀 제로원의 두 Z GT4 레이스카가 경기 초반 경쟁에서 이탈하며 선두의 행방에 물음표가 드리웠다. 포르쉐 팀 EBI, 쉐드 레이싱 그리고 사이타마 그린 브레이브 등이 경쟁했다.

24시간이 모두 지난 결과 푸른색의 토요타 GR 수프라 GT4 에보를 출전 시킨 쉐드 레이싱이 레이스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주행 페이스 및 매니지먼트 능력을 바탕으로 1위에 올랐다.

사이타마 그린 브레이브는 클래스 2위의 성적을 거머쥐었다. 김학수 기자
특히 경기 막판 사이타마 그린 브레이브가 에이스, 요시다 히로키를 빠른 타미잉에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이를 안정적으로 억누르며 순위를 지켜내 올 시즌 행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ST-Q 클래스에서는 출전 팀 대부분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업데이트를 거친 GR 코롤라 H2 컨셉을 투입한 루키 레이싱은 초반부터 레이스카의 문제에 시달렸다.

후지 스피드웨이를 질주하는 루키 레이싱의 GR 코롤라 H2 컨셉. 김학수 기자
이에 루키 레이싱은 피트에서의 수리, 레이스 재개 등을 연이어 이어가며 24시간 내구 레이스 완주와 새로운 부품 및 기술 검증을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클래스 8위, 종합 52위에 올랐다.

여기에 클래스 내에 다른 브랜드들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레이스카 대부분이 주행 전반에 걸쳐 여러 문제 및 난관에 시달리며 팀원과 드라이버 모두에게 어려움을 안기는 레이스가 되었다.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은 리타이어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학수 기자
그 결과 GR 팀 스피릿, 니스모 그리고 팀 SDA 엔지니어링이 클래스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고, 경쟁 팀 대비 낮은 출력의 로드스터 CNF 컨셉을 내세운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이 클래스 4위에 올랐다.

루키 레이싱의 GR 코롤라 H2 컨셉의 연이은 수리와 레이스 재개 역시 인상적이었지만 클래스 7위로 마무리한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마쯔다 3 바이오 컨셉) 역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 경기를 마친 58대의 레이스카들. 김학수 기자
특히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의 미케닉 전원이 레이스카의 엔진 및 변속기를 모두 드러낼 정도로 대대적인 수리를 거친 후 레이스 막판 트랙에 복귀해 당당히 체커를 받으며 '도전 정신'을 완성했다.

24시간의 극적인, 그리고 더욱 치열한 레이스를 마친 슈퍼 다이큐는 두 달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7월 27일과 28일, 오토폴리스에서 3라운드를 치른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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