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체불명 사람으로 당이 혼란…가당치 않아"

남승렬 기자 2024. 5. 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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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내가 30여년 몸담은 이 당이 몇몇 외부에서 들어온 정체불명의 사람으로 인해 혼란으로 가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당의) 자생력을 기르시라. 그것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정치는 상상력의 게임"이라며 "눈앞에 이익만 보고 사익만 쫓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당은 소멸의 길로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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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리멸렬하면 대통령 중대 결심할 수 밖에 없을 것"
홍준표 대구시장 6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내가 30여년 몸담은 이 당이 몇몇 외부에서 들어온 정체불명의 사람으로 인해 혼란으로 가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당의) 자생력을 기르시라. 그것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설이 나오는 검사 출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전당대회 이후 여당의 분열 가능성도 시사했다.

홍 시장은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개원되면 압도적 다수의 야당 의원들과 강성 야당들이 윤 정권을 표적으로 집중 공격을 할 건데, 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윤통과 한 몸이 돼 윤통을 보호하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제각각일 때 윤통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여당조차 되지 못하고 소수당으로 전락하게 되고 잡동사니 정당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정치는 상상력의 게임"이라며 "눈앞에 이익만 보고 사익만 쫓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당은 소멸의 길로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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