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동시 명명식 가져

오성택 2024. 5. 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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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2021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에 걸쳐 수주한 총 6척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을 모두 성공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했다.

이로써 HJ중공업은 2021년 당시 상선시장 재진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6척 모두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컨테이너 선박 분야 전통의 강자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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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2021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에 걸쳐 수주한 총 6척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을 모두 성공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했다.

26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명명식을 가졌다.

유상철(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HJ중공업 대표와 선주사 관계자 등이 명명식을 가진 ‘매켄지’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이날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HJ중공업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명명식에서 2척의 선박은 각각 ‘매켄지(MACKENZIE)’와 ‘콜로라도(COLORADO)’로 명명됐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컨테이너 선박은 길이 25m, 너비 37.3m의 최신 선형과 높은 연비가 적용돼 연료 소비를 40% 정도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추후 메탄올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는)’ 선박으로 설계된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이로써 HJ중공업은 2021년 당시 상선시장 재진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6척 모두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컨테이너 선박 분야 전통의 강자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지난해 8월 첫 1~2차 선박의 명명식을 가진 데 이어, 올해 2월 3~4차 선박과 이날 5~6차 선박까지 잇따라 건조 공정을 마치고 명명식을 개최함으로써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 같은 설계와 사양을 적용한 선박 6척을 연속 건조함으로써 생산성과 수익성 등 건조 효율을 극대화하는 ‘반복건조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HJ중공업은 메탄올 레디와 이중연료 선박, 메탄올 추진선 등 5500~9000TEU급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과거 강점을 가졌던 컨테이너 선박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경쟁력을 재 입증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동시명명식을 끝으로 총 6척의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을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했다”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선박부터 각종 첨단 함정과 특수목적선에 이르기까지 고기술·고부가가치선 건조 기술을 축적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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