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축제하는 이유'…조선대 축제 최종 라인업 뉴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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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가 그간 5·18민주화운동 주간인 5월에 축제를 열지 않는 관례를 깨고 행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베일에 가려졌던 출연진인 '뉴진스'를 공개했다.
이런 와중에 조선대 총학은 '5월 무축제' 전통과 다른 파격적인 이번 행사를 추진하려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부터 축제를 준비하면서도 조선대 출신 이철규 열사 35주기 추모제를 진행하는가 하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추모 의지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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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오월단체에 양해 구했고 수익 일부 기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조선대학교가 그간 5·18민주화운동 주간인 5월에 축제를 열지 않는 관례를 깨고 행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베일에 가려졌던 출연진인 '뉴진스'를 공개했다.
조선대학교 37대 '시선'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오후 10시 10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뉴진스의 2024 조선대 대동제 '그라시아' 출연을 알렸다.
뉴진스는 축제 첫 날인 27일 무대에 오르며 이밖에도 28일에는 다이나믹 듀오, 29일에는 싸이가 출연한다.
앞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측은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의 활동 재개를 알리고 고려대, 조선대, 동의대, 부산대, 동국대, 세종대, 중앙대 등 대학 축제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대학축제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고 강조하는 등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 내홍에도 불구하고 뉴진스의 건재를 과시했다.
이처럼 서울 등 타 지역 대학들이 5월에 축제를 갖는 것과 달리 1980년 이후 광주 대학들은 5·18단체들의 추모 행사가 밀집된 5월에는 축제를 갖지 않았다.
전남대와 조선대 등 광주 대학에도 5·18 희생자가 있는 만큼 오히려 5·18 추모 행사가 잇따랐다.
이런 와중에 조선대 총학은 '5월 무축제' 전통과 다른 파격적인 이번 행사를 추진하려 노력을 기울였다.
오월단체의 양해를 구하거나 그들을 축제에 초청하는 등 진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축제 판매 수익 일부도 5·18관련단체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축제를 준비하면서도 조선대 출신 이철규 열사 35주기 추모제를 진행하는가 하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추모 의지도 다졌다.
조선대 축제는 지난 2013년부터 대동제와 단과대학 축제를 통합해 '빛고을 보은제'라는 이름으로 9월에 행사를 가져왔다.
국내 최초 민립대학으로 설립된 건학 취지에 따라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보은행사의 개념으로 대학만이 아닌 지역의 축제로 만들자는 취지였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처음으로 5월에 대학 축제가 열리면서 '5·18 엄숙론'이 여전히 제기되는가 하면, 타 지역 대학과 지역민들이 5월에 축제를 갖는 것을 두고 상실감을 거론하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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