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에 반려견 함께 태우는 항공기 떴다…그런데 가격이

[사진 출처 = 바크 에어]

세계 최초 반려견 전문 항공사가 운항을 시작하면서 반려견이 좌석에 앉아 견주와 함께 비행할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일 바크 에어는 미국에서 처음 반려견 전용 항공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뉴욕-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운항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강아지가 주인과 떨어져 화물칸에 있거나 기내에서 케이지 안에 들어가 있지 않아도 된다. 견주와 함께 좌석과 침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기내에 강아지 좌석뿐 아니라 산책을 위한 공원과 온천 및 스파시설이 있는데다, 반려견 전용 삼페인과 바르카치노라 불리는 개 전용 커피도 제공된다.

또한, 배변 패드가 지원돼 언제든 비행 중 용변을 처리할 수 있다.

편도 기준 티켓 가격은 약 1100만원으로, 국내선은 822만원 수준이다. 여기엔 사람과 반려견 탑승 비용이 모두 포함됐다.

항공기에는 최대 15마리의 반려견과 사람이 탑승할 수 있으며 크기나 품종 제한은 없다. 개 1마리당 동반 견주 1명으로 제한된다. 승객은 18세 이상 성인만 가능하다.

바크 에어의 모기업은 반려동물 사료·장난감 회사인 ‘바크’로, 맷 미커 바크 대표는 자신의 반려견인 휴고와 여객기를 타려다 어려움을 겪자 이 같은 반려견 전용 항공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 항공기는 당분간 미국 뉴욕과 LA, 영국 런던 노선 등을 운용할 계획이다. 첫 항공편은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