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연산호 군락 자연유산 구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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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구역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서귀포시 해안 일대 '천연기념물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자연유산 지정구역'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에 대한 기초조사 △주요지점 모니터링 △자연유산 지정구역 내 피해 현황 파악 △자연유산 지정구역 적정성 검토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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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구역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서귀포시 해안 일대 ‘천연기념물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자연유산 지정구역’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고 26일 밝혔다. 용역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조사 해역은 서귀포시 섶섬, 문섬, 범섬 등 서귀포 해역과 형제섬 일대의 송악산 해역 910만5503㎡로,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연산호는 부드러운 표면과 유연한 줄기구조를 갖춘 산호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산호 군락이 돌산호 중심의 ‘경산호’인데 반해 서귀포 문섬과 범섬 등 제주 남부 해역은 국제적으로 희귀한 연산호 군락이 발달해 있다.
이번 용역은 지정구역 내 산호류와 법정 보호종들이 점차 감소하면서 군락지 기능이 상실된 구역이 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여러 민원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에 대한 기초조사 △주요지점 모니터링 △자연유산 지정구역 내 피해 현황 파악 △자연유산 지정구역 적정성 검토 등을 하게 된다.
논란이 된 관광잠수함 운항에 따른 영향은 물론 관광객의 해루질, 시설물 설치, 연구활동을 위한 채취행위 등 연산호 군락 내 산호류 보존을 위협하는 인위적 요인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또 낚시 등 레저활동이 이뤄지는 자연유산구역의 수중 환경, 담홍말미잘과 이끼벌레류에 의한 피해 현황도 분석한다.
세계유산본부 쪽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중생태계 변화가 고유 개체군 감소와 외래종 증가로,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열대성 해양생물 증가가 군락지 기능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연유산 지정구역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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