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800만원’ 세계 최초 반려견 비행기 떴다

2024. 5. 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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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객실에 앉아 비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공사가 지난 23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반려견 전용 항공사 '바크 에어'가 전날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노선을 처음 운행했다고 보도했다.

항공사 측은 "그동안 반려견들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많았다"며 "반려견들이 장거리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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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크에어


반려견과 함께 객실에 앉아 비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공사가 지난 23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반려견 전용 항공사 '바크 에어’가 전날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노선을 처음 운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공편은 편도 약 820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전부 매진됐으며, 오는 6월 항공편 또한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크에어는 지난달 반려견 항공권을 출시했다. 반려견들이 승객과 함께 기내 좌석에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반려견들이 목줄을 매거나 케이지에 들어가지 않고 좌석 및 침대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항공사 측은 “그동안 반려견들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많았다”며 “반려견들이 장거리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바크에어 기내에는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강아지를 위한 스파가 있으며 반려견 전용 샴페인과 커피도 제공된다. 또 소음 제거 귀마개와 페로몬 함유 쿠션을 준비해 반려견의 불안감 완화를 돕는다. 다른 개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까지 운영 중이다.

비행기에는 최대 15마리 반려견이 탑승할 수 있고 한 마리 당 견주 한 명이 동반으로 탈 수 있다. 승객들은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며, 어린이 견주는 탈 수 없다. 이때 반려견의 크기나 품종에는 제한이 없다.

현재는 국제선인 미국 뉴욕-영국 런던 노선과 국내선인 뉴욕-로스앤젤레스 노선만 운행 중이다.

항공권 가격은 편도 기준 국제선 8,000달러(약 1,100만 원), 국내선은 6,000달러(약 820만 원)로 책정돼 있다. 이는 사람과 반려견의 탑승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첫 비행이었던 뉴욕-로스앤젤레스 항공편은 전석 매진됐다. 또 이번 주에만 항공편을 증설해달라는 요청이 1만 5,000건 이상 들어왔다고 전해졌다.

회사는 항공편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항공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크항공 대표 맷 미커는 “텔리비전과 전화, 자동차, 인간의 항공 여행에 이르기까지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들은 수요가 입증될 때까지 매우 높은 가격으로 시작되었다”며 “대중에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조만간 파리와 밀라노, 시카고, 시애틀 등 더 많은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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