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공간 작업 중 질식해 숨진 근로자 10년간 1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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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산업현장에서의 밀폐공간 질식사고 위험도 커져 노동당국이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간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모두 174건으로, 338명이 산업재해를 입었고 이 중 136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미생물 번식과 유기물 부패가 활발해져 산소 결핍과 유해가스 발생 증가로 질식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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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산업현장에서의 밀폐공간 질식사고 위험도 커져 노동당국이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간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모두 174건으로, 338명이 산업재해를 입었고 이 중 136명이 숨졌습니다.
재해자 10명 중 4명꼴로 사망한 셈이며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사고성 재해의 사망률(0.98%)의 41배에 달한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미생물 번식과 유기물 부패가 활발해져 산소 결핍과 유해가스 발생 증가로 질식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발생한 174건 중 30%가량인 52건이 여름철에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사고는 주로 오·폐수 처리시설이나 정화조, 축산분뇨 처리시설, 빗물·하천·용수가 있던 수로나 맨홀 등에서 자주 발생하고, 환기가 불충분한 공간에서 양수기를 가동하다가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밀폐공간 질식 사고를 막으려면 사업주가 위험성 평가를 통해 밀폐공간이 어디인지 미리 확인하고 질식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근로자에 알려야 한다고 노동부는 강조했습니다.
또 작업 전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안전을 확인한 후 작업해야 하고 작업공간이 적정공기 상태가 유지되도록 작업 전과 작업 중에도 충분히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고 덧붙였습니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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