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토양조사 중국 요구 거부”
강구열 2024. 5. 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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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에 원전 주변 토양조사 등 조사범위 확대를 요구했으나 일본이 거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올해 1, 3월 두차례 열린 양국 전문가 협의에서 중국 측은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토양과 함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기 전 오염수 수질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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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에 원전 주변 토양조사 등 조사범위 확대를 요구했으나 일본이 거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올해 1, 3월 두차례 열린 양국 전문가 협의에서 중국 측은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토양과 함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기 전 오염수 수질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사를 요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 기준으로 제시한 해역을 넘어서도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하지만 일본 측은 IAEA 기준에 따라 바닷물과 어류의 모니터링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전문가를 포함한 IAEA 조사단이 정기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중국 측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지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에게 중국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 조치로 시작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조속히 철폐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일 정부는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위해 이달 중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 개최를 모색했지만 오염수 문제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열리지 못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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