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조직개편… 미래에너지과 신설

우주정책 등 우주항공청 이관
공공융합연구정책관 설치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 조직개편 전(前)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 조직개편 후(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 정책·사업 관련 조직이 27일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연구개발정책실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연구개발정책실 내 부서별 명확한 임무 부여와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능 재조정에 중점을 뒀다.

우선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술분야별 조직으로 정비해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첨단바이오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소재 등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부서 임무를 명확히 하고, 다양성과 수월성 기반의 기초연구와 연계도 더욱 강화했다.

2개 과가 우주청으로 이관되는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기술 분야 간 융합과 연구개발 주체 간 협력을 지원하는 임무지향형 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해 명칭을 '공공융합연구정책관'으로 변경했다. 그 밑에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담부서인 '공공융합기술정책과'를 신설했다. 핵융합과 청정수소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에너지 기술과 가뭄, 홍수 등 빈번해지는 기후 재난에 대비한 기후 적응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미래에너지환경기술과'도 새로 만들었다.

원자력연구개발 전담부서는 기존 원자력연구개발과 외에 원자력연구협력팀을 신설, 확대했다. 이와 함께 가속기 등 대형연구시설의 운영·활용을 고도화하고, 대형연구시설이 연구개발 주체 간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연구인프라혁신과'를 새로 뒀다.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조직의 기능과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연구성과혁신관'으로 개편됐다. 연구성과혁신관은 출연연 혁신을 지원하고,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딥사이언스 스타트업 창업, 대학·출연연 간 칸막이 해소 등 연구성과가 경제·사회적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관련 정책을 수립·추진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조직개편이 하드웨어적 정비에 머물지 않고, 부처 내외 협업 활성화와 현장 중심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 소프트웨어적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