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 의료 죽였다’ 의협, 오는 30일 ‘한국 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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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규탄 촛불집회를 오는 30일 전국 6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할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최근 변경·승인하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됐다는 보도에, 의대교수들의 단체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공동성명에서 오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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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규탄 촛불집회를 오는 30일 전국 6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30일 오후 9~10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는 같은 날 강원·충청·경상·전라·제주 등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할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최근 변경·승인하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됐다는 보도에, 의대교수들의 단체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공동성명에서 오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고등법원의 항고심 3개와 대법원의 재항고심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결정이 아직 남아있다”며 “이 결정들 이후에 2025년도 모집요강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행정지 인용 결정이 내려진다면 2025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058명이 돼야 한다”며 “대학의 모집요강 게시 마감 기한으로 여겨지는 5월31일도 관행일 뿐 법령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시작되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의전원 포함) 모집인원은 전년(3058명) 대비 1509명 늘어난 4567명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의교협 등의 ‘오보’라는 입장은 각 대학이 오는 31일까지 수시 모집요강을 공고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대교협의 승인으로 내년도 의대증원이 확정됐다는 시각이 많은 데 따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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