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쾅!' 4596억의 저지, ML 홈런 공동 1위 등극…'양키스는 재앙' 김하성 2G 무안타→SD 2연패→NYY 4연승

박승환 기자 2024. 5. 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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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날벼락이었다. 두 경기 연속 침묵하면서 타율이 0.209까지 하락했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양키스 : 앤서니 볼피(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앤서니 리조(1루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오스틴 웰스(포수)-오스왈도 카브레라(3루수),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 선발 투수 딜런 시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격감을 조금씩 회복하던 중 '양키스'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전날(25일) 1억 6200만 달러(약 2216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카를로스 로돈과 맞대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이날 '통산 80승'의 마커스 스트로먼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침묵했고, 불펜을 상대로도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스트로먼과 맞붙었다. 김하성은 2개의 볼을 먼저 지켜본 뒤 3구째 파울, 4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그리고 2B-2S에서 스트로먼이 던진 5구째 85.3마일(약 137.3km) 슬라이더가 몸쪽 코스로 형성되자 방망이를 내멀었는데,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볼로 경기를 출발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고대하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0-4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다시 스트로먼을 상대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스트로먼과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88.8마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코스의 88.8마일(약 142.9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7회말 2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루크 위버의 4구째 커터를 건드렸으나, 이번에도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3타수 무안타로 타석에서 임무를 모두 마쳤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이틀 연속 양키스의 방망이는 대폭발했고, 샌디에이고는 침묵함과 동시에 마운드는 폭격을 당했다. 양키스는 1회 선두타자 앤서니 볼피가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르를 상대로 안타를 쳐 포문을 열더니, 애런 저지가 시즈의 3구째 83.6마일(약 134.5km) 너클 커브를 통타, 무려 113.7마일(약 182.9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429피트(약 130.8m)를 비행한 뒤 펫코파크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4경기 연속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가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키스는 내친김에 간격을 벌려나갔다. 양키스는 4회초 이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가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가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어냈고, 앤서니 리조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를 쳐 0-4까지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간격이 크진 않았으나, 양키스 선발 스트로먼에 꽁꽁 묶인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너무나도 큰 격차. 그래도 경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위버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홈구장 27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드라마틱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2연패를 기록하게 됐고, 양키스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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