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이닝 7볼넷 신영우, 주말 롯데전 선발 나간다··· 사령탑은 무엇을 보았나

심진용 기자 2024. 5.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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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영우. NC 다이노스 제공



NC 신영우가 한 차례 더 선발로 나선다. 부상 중인 이재학을 대신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신영우는 다음 경기 선발로 쓸 생각”이라며 “어제(25일) 경기 때 긴 이닝을 던지게 한 것도 그런 부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31일부터 부산에서 치러지는 롯데 3연전 중 1경기에 신영우가 선발로 나선다

신영우는 전날 5회 1사에 올라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던졌다. 3.2이닝 동안 2안타만 맞고 2실점 했지만, 볼넷을 7개나 허용했다. 최고 구속 155㎞를 기록할 만큼 빠른공 구위는 여전했지만, 제구 불안 또한 여전했다. 69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27개, 볼이 42개였다. 마운드에 올라와 처음 던진 공 7개가 모두 존 바깥으로 벗어났다. 8구째 오지환에게 던진 공이 1루수 라인드라이브 더블 아웃으로 연결되면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신영우의 제구는 흔들렸다. 볼넷 3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박해민에게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지만, 5구째 한가운데 빠른공을 얻어맞아 2실점 했다. 다만 7회와 8회는 각각 볼넷 1개씩을 내줬지만, 앞선 이닝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추가 실점도 없었다.

강 감독은 “신영우가 긴 이닝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면서 “사사구가 첫 등판때 처럼 똑같이 7개나 나온 점이 있었지만, 마운드 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던지려 하는 모습을 좋게 봤다”고 말했다. 신영우는 지난 4일 인천 SSG전 때 선발로 등판했다. 데뷔 첫 등판에서 전날 경기와 같은 3.2이닝 7사사구 기록을 남겼다.

강 감독은 “특히 포수 사인을 믿고 던지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봤다”면서 “저번 (SSG전) 선발 때는 본인이 좀 경기 운영을 하려는 모습이 컸다면, 어제는 포수를 좀 더 믿고 투구를 하더라”고 말했다. 구위는 확실한 만큼, 포수를 믿고 던질 수 있다면 다음 등판에선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다.

NC 이재학. NC 다이노스 제공



이재학이 부상 복귀하기 전까지는 신영우를 꾸준히 선발로 낸다는 게 강 감독의 구상이다. 이재학은 지난 22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른쪽 가운뎃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 강 감독은 “이재학은 아직 회복이 안 돼서 투구를 못 하고 있다”며 “복귀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계획이 안 잡혀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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