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해명→재반박...'강형욱 공방' 여론은 반전?
"CCTV 설치·메신저 감시 맞지만 사찰 목적 아냐"
인격모독 논란엔 사실관계 주장 엇갈려
해명 뒤 옹호 댓글에 호응↑…일부 여론 달라져
"억측·비방 시 법적 조치"…법정 싸움 번지나
[앵커]
유명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씨가 갑질 논란에 대해 침묵을 깨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갑질 폭로 직후와 비교하면 여론은 다소 달라진 모양새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개통령' 강형욱 씨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해명에 나섰습니다.
CCTV를 설치하고 메신저 내용을 살펴본 건 맞지만, 폭로 주장처럼 직원 사찰 의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강형욱 / 반려견 훈련사 :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으면 안 돼요.]
[수잔 엘더 / 강형욱 씨 배우자 : (직원들이 쓴 아들 욕 때문에) 눈이 뒤집혀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메신저) 이거를 손을 놓을 수가 없는 거예요.]
다만 인격모독 논란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 씨는 평소 '벌레'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도 않고 보호자에게도 화를 냈을지언정 욕은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형욱 / 반려견 훈련사 : 저는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욕이나 이런 것들을 잘 하지 않아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폭언을 들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재반박이 나온 상황입니다.
강 씨의 해명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온 지 사흘도 안 돼 조회 수 5백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여론을 반영했습니다.
다만, 입장을 밝히라는 목소리가 빗발치던 해명 전과 달리, 강 씨를 옹호하는 반려견 보호자들의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받는 등 여론 양상은 조금 달라진 상황입니다.
강 씨는 이번 주말·휴일 참석 예정이었던 대규모 반려견 행사에도 불참했고, 강 씨가 MC를 맡은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 역시 2주째 결방됐습니다.
강 씨가 억측과 비방이 이어질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추가 진실 공방이 계속되면 법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김효진
화면제공 :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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