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더 운반', 현대제철과 미들마일 물류 맞손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오른쪽)과 이성수 현대제철 봉형강사업본부장이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제철 판교캠퍼스에서 진행된 CJ대한통운-현대제철 미들마일 물류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현대제철과 미들마일 물류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은 현대제철 온라인 철강몰 'H코어 스토어' 입점사 60여 곳을 대상으로 미들마일 화·차주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 운반과 현대제철은 물류 협업을 위해 연초부터 제휴·개발 범위 등을 논의해 왔다. 시스템 구축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연동을 마치고 최근 서비스를 개시했다.

CJ대한통운과 현대제철은 이번 협업이 철강재 미들마일 시장의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화·차주 유입 확대를, 현대제철은 고객사 효율 향상에 따른 신규 입점 유치 기대 등의 부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 파트너사는 원하는 철강재의 전국 단위 재고 상황과 운임 비용 등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주문한 철강재 배송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입금 작업도 신속·간소화할 수 있다.

더 운반은 화주와 차주를 직접 잇는 혁신 운송 플랫폼이다. AI가 화주의 등록정보에 맞춰 가장 알맞은 차주를 스스로 찾아 매칭을 제안하며 차주의 운행 선호 구간을 고려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 상황, 유가, 계절 요인 등의 외부 정보가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분석돼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전략적 협업은 현대제철 H코어 스토어 입점 기업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주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