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이닝 6K 무실점, ERA 2.80, 이러고도 웃지 못한 페디···8회 홈런 3방 내준 CWS, BAL에 3-5 역전패
또 한 번의 KBO리그 출신 투수들끼리의 맞대결. 이번에도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야속한 팀은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고, 페디는 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페디는 26일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을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로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2.80이 됐다. 화이트삭스에서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 선발 투수다.
하지만 화이트삭스의 동료들은, 에이스의 활약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페디는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했으나 2회 2사 후 콜튼 카우저에게 볼넷, 조던 웨스트버그에게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카일 스타워스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6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내주며 호투하던 페디는 7회 선두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1사 후 웨스트버그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페디는 조던 레저에게 바통을 넘겼고, 레저가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페디의 역투에 7회까지 3-0 리드를 이어가던 화이트삭스는 8회 불펜투수들이 지른 불에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고 페디의 승리를 날렸다. 7회에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저가 1사 후 애들리 러치맨에게 볼넷을 내줬고, 라이언 오헌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이어 레저를 구원해 올라온 마이클 코펙이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산탄데르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해 페디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이어 2사 후 웨스트버그에게 솔로홈런 1방을 더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3-5로 역전패한 화이트삭스는 4연패에 빠졌다. 15승38패, 승률 0.283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저 승률이다.
한편 이날 페디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앨버트 수아레스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수아레스도 지난해까지 KBO리그 삼성에서 뛴 투수다. 이날 수아레스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시즌 성적 11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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