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입국자에 방 내주더니”…뉴욕 호텔 숙박료 역대 최고,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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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의 관광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급반등하면서 호텔 요금이 역대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뉴욕시 당국이 팬데믹 기간 영업적자에 직면한 호텔을 난민 쉼터로 제공하면서 숙박 물가를 밀어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내에서는 뉴욕시의 호텔 요금이 이처럼 급등한 것이 난민 수용을 위해 팬데믹 기간 비어있던 호텔을 동원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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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프로그램에 활용해
관광수요 회복에 숙박비 급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평균 호텔 객실 요금은 사상 최고 수준인 301.61달러(약 41만26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 급등한 수준이다. 올 들어서도 1분기 평균 호텔 요금이 230.79달러를 기록해 작년 1분기 대비 6.7% 올랐다.
미국 내에서는 뉴욕시의 호텔 요금이 이처럼 급등한 것이 난민 수용을 위해 팬데믹 기간 비어있던 호텔을 동원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뉴욕시는 남아도는 호텔 객실을 인도주의적 난민 지원을 위한 공공 프로그램에 활용한 바 있다.
이에 지역 내 680여개 호텔 중 135개 호텔이 난민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뉴욕시가 이들 호텔에 확보한 객실당 최소 139달러 최대 185달러에 달하는 고정비용을 지급하는 대신 언제든 난민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들 호텔은 모두 아직까지 일반 호텔로 전환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뉴욕시는 호텔 요금 급등이 난민 수용 정책 때문이 아닌 관광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이 622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6660만 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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