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그록’ 차기 버전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AI 챗봇 ‘그록(Grok)’의 차기 버전을 구동하기 위해 대규모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머스크는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이 슈퍼컴퓨터를 내년 가을까지 구축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해 오라클과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x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12월 선보인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다. 그록 1.5버전은 X(옛 트위터)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머스크가 ‘컴퓨팅의 기가팩토리(테슬라 공장 이름)’라고 언급한 이 슈퍼컴퓨터에도 수만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 머스크는 최근 그록2 훈련에 약 2만개의 엔비디아 H100 GPU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설명회에서 그록의 다음 버전을 훈련하고 실행하려면 10만개의 AI 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큰 GPU 클러스터보다 최소 4배 크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오픈AI의 최초 설립 멤버였던 머스크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xAI를 설립했다. 최근 오픈AI와 구글이 잇따라 텍스트뿐만 아니라 시각·청각 정보까지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을 공개하는 등 빅테크들의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 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슈퍼컴퓨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천문학적 돈을 쏟아붓고 있다.
xAI는 경쟁자인 오픈AI, 앤트로픽, 구글을 따라잡는 데 쓸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자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AI는 6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연초에는 1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금액을 키우는 과정에 협상이 길어졌다. xAI의 가치는 투자 후에는 240억달러로 확대된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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