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에 목줄 채우고 접객 시켰나'…근황 영상에 中누리꾼 분노

강민경 기자 2024. 5.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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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중국에서 비공개로 접객을 한 정황이 포착돼 중국 내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누군가가 손을 뻗어 만지고 먹이를 주는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논란을 의식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5일 1분 3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푸바오가 점점 상황에 적응하고 있으며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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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흔적과 함께 목에 눌린 자국 발견…도촬 사진 논란 지속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4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2024.4.4/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푸바오가 중국에서 비공개로 접객을 한 정황이 포착돼 중국 내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누군가가 손을 뻗어 만지고 먹이를 주는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에서 푸바오는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 위에 있었으며, 털이 빠진 흔적과 함께 목 부분이 눌린 자국도 포착됐다.

웨이보 사용자들은 이를 두고 '도촬'(도둑 촬영)이라며 외부인이 비전시 구역에서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사용자는 "당황스러운 사진"이라며 "벌써 비공개로 접객을 시키는 거냐. 푸바오의 진짜 근황을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논란을 의식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5일 1분 3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푸바오가 점점 상황에 적응하고 있으며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센터 측은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고 촬영한 정황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센터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도 푸바오는 같은 부위에 탈모 흔적이 있었고 목 둘레에 눌린 자국이 있었다.

이에 웨이보 누리꾼들은 "비전시장 환경은 전시장만큼 좋지 않다" "국보를 잘 대우하지 않고 뭐 하는 거냐" "푸바오가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는 건 더러운 돈을 버는 사람 때문이냐"는 등의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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