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반 만의 한·중·일 만남…세 정상, 어떤 것 주고 어떤 것 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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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년 반 만에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서울을 방문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NHK는 한국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패해 야당으로부터 대일 정책 전환을 요구받는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계속 개선할 것임을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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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대만 문제로 갈등 빚는 미국 경계해 한일 협력 심화"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년 반 만에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서울을 방문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후쿠오카 지역 신문인 니시닛폰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라인 야후 사태 등 여러 사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라인 야후에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행정지도한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상서버)를 통해 일본인 개인정보 51만건이 유출되자 지난 3월부터 라인 야후를 상대로 두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지분 관계 재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정상 및 각료 간 의사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기로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협력 강화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특히 NHK는 한국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패해 야당으로부터 대일 정책 전환을 요구받는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계속 개선할 것임을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리창 중국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한다. 두 사람의 정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에게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 철폐를 요구하고, 중국이 대만을 둘러싸고 하는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력과 함께 동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에 우려를 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NHK는 중국과 한국 각각의 이번 회담 목표도 추정했다. 중국은 투자 유치, 대만 문제로 갈등을 빚는 미국을 경계해 한일과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보았고 한국의 목표는 일본에 양국 관계 지속 의지 전달, 중국엔 북한 정세에 대한 협력 모색일 것으로 내다봤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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