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 행정통합 제안에 사천시·의회 뿔났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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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조규일 시장이 사천시와의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나서 논란이다.
조 시장의 이번 제안은 사천시는 물론 진주시의회, 진주시 국회의원조차 몰랐던 조 시장의 독단적인 제안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조 시장을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사천시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뜬금없이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나선 조규일 진주시장의 의도는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며 "행정통합에 의한 공동 발전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쓴 정치적인 야욕에서 비롯된 욕심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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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 윤형근 의장 "이웃 잘되는 꼴 못보는 나쁜 심보"
사천시, 조 시장의 제안에 "얄팍한 정치적 술수" 무대응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진주시 조규일 시장이 사천시와의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나서 논란이다.
조 시장의 이번 제안은 사천시는 물론 진주시의회, 진주시 국회의원조차 몰랐던 조 시장의 독단적인 제안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조 시장을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을 눈앞에 두고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사천시 입장에서는 조 시장의 행정통합 제안은 잔칫집에 재 뿌리는 식의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다.
지난 20일 조규일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우주항공청이 임시청사에 개청하지만 본 청사 위치선정에 고심 중"이라며 "우주항공청 부속기관을 비롯해서 관련 행정기관 연구소 입지 문제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조 시장의 주장은 사천시가 힘들게 결실을 맺은 결과물을 욕심내는 모양새로 비치며 앞에서는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뒤로는 우주항공청 진주 유치라는 야욕을 드러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이번 제안으로 양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조 시장이 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록 지금은 진주보다는 시세가 약하다고 하지만 사천은 천년이 넘는 역사의 도시다. 특히 최근 우주항공청 개청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든든한 토대도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통합은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하는 조 시장에 대한 사천시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일부 시민들은 조 시장을 향해 진주시의 명칭을 포기하고 시청사를 사천으로 옮기면 어떻겠냐는 조롱 섞인 말도 하고 있다.
사천시는 조 시장의 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일’이라며 무대응할 방침이다. 우주항공청 개청에 온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얄팍한 정치적 술수 따위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사천시의회는 이번 제안에 발끈하고 나섰다.
사천시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뜬금없이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나선 조규일 진주시장의 의도는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며 “행정통합에 의한 공동 발전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쓴 정치적인 야욕에서 비롯된 욕심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사천시의회 윤형근 의장은 ”이번 제안은 조규일 시장이라는 개인의 정치적인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웃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 나쁜 심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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