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달 원조' 쿠팡이츠 "이젠 전국에서 공짜배달 됩니다"

쿠팡 와우 가입자 무료배달, 서비스 운영 전국으로 확대
지방지역 주문 건수 두 배 이상 늘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순차 도입(쿠팡 제공) 2024.3.19/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쿠팡 와우회원들이 전국에서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 혜택인 무료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 3월19일 와우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배달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업계에 충격을 안긴바 있다. 쿠팡이츠의 도발에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곧장 응전해 무료배달을 적용했고 이어 요기요까지 참전하면서 배달플랫폼 3사가 현재 대부분 조건부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당시 무료배달을 시작하면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지역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알렸는데, 시행 2개월만인 이날 적용 지역 제한을 없애면서 와우회원 혜택 강화에 나섰다.

무료배달은 그동안 배달팁(수수료) 부담으로 배달을 꺼리던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도 성공했다. 거리나 횟수에 따른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배달 이용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4월 무료배달을 이용한 A씨는 한달간 약 200회를 주문해 배달비로만 70만원 이상을 절약했고, B씨는 약 120회 주문하며 40만원대 배달비를 절약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는 쿠팡이츠 입점 외식업체의 주문과 매출 증가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시행 전후 일주일을 비교한 결과, 지방 매장은 주문 건수가 두 배 이상 올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 전 지역으로 확대해 전국의 와우회원들이 배달비 부담 없이 음식 배달을 이용하고, 지역 외식업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와우 멤버십 혜택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새로운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