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트업 연구개발 돕는다…‘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
대구시는 창업 초기 기업의 기술 혁신과 시장경쟁력 강화를 돕는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창업 기업의 연구개발을 돕는 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대구시는 국내·외에서 1억원 이상 투자를 받고 매출액 100억원 미만의 ‘민간투자연계형’ 7년차 이하 기업 2곳과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창업초기기업형’ 5년차 이하 기업 6곳 등 8곳을 최근 선정했다.
대구시는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연구비를 먼저 지급하는 등 오는 10월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대표 창업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전환을 위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5대 미래산업(ABB·로봇·반도체·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분야의 사업화연계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개발 분야 13곳과 사업화 지원 분야 5곳을 각각 지원했다. 첫해 사업이었는데도 지원사업 관련 매출 67억원과 신규고용 66명, 투자유치 33억5000만원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또 18개의 관련 특허출원으로 핵심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창업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한 업체는 시스템 반도체 소자의 전자파 제어와 안정성을 확보해 로봇·미래차·통신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다른 업체는 자동차 부품기업 생산라인 설치 수주를 받아 전년 대비 매출액이 192% 늘고 1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는 등 성장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스타트업의 생존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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