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XBRL 공시 우수법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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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069960)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XBRL(확장성 경영 공시 언어)에 기반한 재무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표준인 XBRL 도입으로 국내외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및 회계 투명성 제고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감원은 현대백화점 회계 실무자를 국내 XBRL 재무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및 관련 제도 발전에 기여할 민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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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XBRL(확장성 경영 공시 언어)에 기반한 재무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공시된 사업보고서의 XBRL 도입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14개사를 오류 없이 XBRL을 도입한 우수법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금감원은 현대백화점 회계 실무자를 국내 XBRL 재무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및 관련 제도 발전에 기여할 민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XBRL은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과 글로벌 신뢰성 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회계 및 IT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 ‘XBRL 인터내셔널’이 제정한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XBRL 도입을 의무화했다.
XBRL을 적용하면 기업 재무제표와 관련 상세설명 등이 데이터화를 거쳐 공시되기 때문에 기업 비교분석이 수월해진다. 외국인 투자자도 공시 내용을 영문으로 자동변환해 세부 재무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XBRL 입력 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XBRL 도입을 위해선 회계 전문 지식 외에도 전산언어에 대한 이해, 영문 번역 등 다양한 분야의 능력이 요구돼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회계법인에 개발 용역을 맡기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3월부터 자산 5000억 원 이상 상장사도 XBRL 공시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현대홈쇼핑 등 그룹 내 해당 계열사를 대상으로 XBRL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원철 현대백화점 회계담당 상무는 “국제적 수준에 발맞추는 공시제도 변화에 선제적인 사례 연구와 준비작업에 들어간 끝에 국내외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제고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국제화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의 비전인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진정성 있고 충실하게 이행하며 투명경영을 펼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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