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수요 잡자"…대형마트 매장 '신선식품'에 사활
[앵커]
최근 부담스러울 정도로 외식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집밥을 해 먹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도 이를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저렴하고 질 좋은 신선식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집밥 수요 공략에 나선 건데요.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저가 도전'이라는 현수막이 매장에 크게 걸렸습니다.
평소 반찬거리로 많이 활용되는 각종 채소들이 낱개로 진열돼 있습니다.
직접 매입과 포장 절차를 줄여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인데, 소포장으로 가격 부담을 낮춘 겁니다.
<김영연 / 서울시 동대문구> "(가격 보고) 예전보다는 조금 곰곰이 생각하고 많이 그렇게 삽니다. 가구원 수가 적다보니까… 그래서 저는 소포장 해둔 게 좋습니다."
국내 대형마트의 올해 1분기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보다 모두 늘었습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인 2.9%를 웃돌면서 외식보다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중국발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가장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초저가 할인 행사와 신선식품을 강화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봉원규 / 롯데슈퍼 채소팀>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니까 고객 분들이 많이 선호하시고 고객 증가율도 10~20% 증가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격 비교 후 최저가를 선보이거나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등의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과일과 채소의 소매가격을 낮추려는 정부 지원책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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